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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전국 지자체로 확산

충북 음성·진천 공동 시범→경북 5곳·전남 3군 도입…이용객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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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3.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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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은 오는 17일부터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화하며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대중교통 복지 정책에 동참한다. 이는 경북 청송군이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후 전남 완도·진도·영암군, 경북 봉화군 등 11개 지자체로 확대된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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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은 20251월 전국 최초로 2개 지자체 공동 무료버스 체제를 구축했다. 양 군은 생활권 통합을 고려해 13.5억 원(음성)10억 원(진천)의 예산을 투입,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경북에서는 청송·봉화·문경·예천·울진군이, 전남에선 완도·진도·영암군이 2024~2025년 상반기 내 무료화를 완료했다.

특히 진도군은 20247월 무료화 시행 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800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지역 내 소비활동이 20억 원 이상 유발된 것으로 추산된다. 청송군 역시 무료화 1년차에 이용객이 25% 늘어나 관광객 유입 증가와 연계된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각 지자체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통복지를 선택했다. 울진군은 동해선 철도 개통(20251)과의 연계를, 진도군은 관광자원(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접근성 개선을 주요 계기로 삼았다. 예산은 대부분 지자체 일반회계에서 충당하며, 일부 지역에선 도보 30분 이상 소요되는 취약노선에 대한 추가 지원금을 편성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 정책은 단순한 교통 지원을 넘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도 개통과 연계해 울진을 찾는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규석 한국운수산업연구원 부원장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지만, 장기적 운영을 위해선 버스회사와의 수익분배 모델 정립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한편,울진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16개 시·군이 무료버스 사업을 준비 중이며, 제주도는 2026년 전 도민 대상 전면 무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선 연간 44억 원(울진) 이상의 재정 부담이 발생하면서 예산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군 관계자들은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시스템 도입으로 노선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민간 관광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교통인프라를 관광자원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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