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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족 차량 스티커 논란

학벌주의 조장인가, 자부심의 표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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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8.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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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이 최근 서울대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울대 가족' 차량 스티커를 배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스티커는 서울대 로고와 함께 "I'M MOM", "I'M DAD", "PROUD FAMILY" 등의 문구가 적혀 있으며, 신청자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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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발전재단 서울대가족스티커 신청팝업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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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하버드대학교 하버드샵 굿즈 캡쳐]

 

서울대 발전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스티커를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2,000명의 학부모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이 스티커가 단순한 기념품이며, 교내 출입이나 주차 기능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스티커의 배포는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학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스티커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이 스티커가 사회의 학벌주의를 강화하고, 계급주의적 사고를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작가는 "서울대가 손수 나서서 사회의 저열한 정신 수준을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티커가 학부모의 자부심을 넘어 자녀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긍정적인 시각에서는 이러한 스티커가 학부모의 자부심을 표현하는 무해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외국의 유명 대학들도 유사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티커가 특별히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고 반박한다. 실제로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도 비슷한 차량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대 발전재단의 스티커 배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학벌주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스티커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 발전재단은 앞으로도 기념품 배포를 통해 학교 구성원의 소속감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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