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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6.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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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1%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그의 "포항 영일만 앞바다,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발표는 단순한 브리핑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는 과거 일본의 정치적 상황과 유사한 맥락이 오버랩 된다는 것.

 

과거 400여년 전 일본은 통일 직후 정치적 불안정과 권력 투쟁에 시달리고 있었다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2년 오다 노부나가를 암살하고 천하통일을 이루었지만그의 죽음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도요토미 가문 간의 권력 다툼이 격화되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지도자들은 조선 침략을 통해 국내 문제를 외부로 돌리고자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당시 일본은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도요토미 가문과 도쿠가와 가문 간의 권력 투쟁이 치열했고이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지도자들은 조선 침략이라는 외부 모험을 감행함으로써 국내 문제를 회피하고자 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오늘날 윤석열 대통령의 상황과 유사한 면모로 볼 수 있다그의 국정 지지율이 저조한 가운데포항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부각시킨 것은 국민들의 관심을 경제 성장과 에너지 자립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환하고자 한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의 경우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조선 침략을 감행했지만 결과적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손실을 초래했다이는 국내 문제를 외부로 돌리고자 했던 지도자들의 실패한 전략이었던 것이다.

 

역사적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는 것은 중요하다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일본의 정치적 불안정이 조선 침략으로 이어졌듯이윤 대통령의 이번 발표 역시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국민들의 신뢰를 얻고투명하고 정직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진정한 대통령의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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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포항 석유 가스와 임진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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