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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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주장 손흥민 여름 이적 시장 방출 검토
    {뉴스와이 런던) — 토트넘 홋스퍼가 클럽 주장 손흥민(32)을 포함한 주요 선수 3명의 여름 이적 시장 방출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현지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팀의 부진한 성적과 재정 효율성 개선을 위한 대규모 리빌딩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토트넘 훗스퍼 캡쳐]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구단은 손흥민의 연간 급여 1,100만 파운드(약 180억 원)가 팀 성과 대비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3월 12일 기준)에 머물며 유로파리그 16강에서도 위기에 처한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선수단 개편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2015년 3,000만 유로(약 408억 원)에 토트넘에 합류해 440경기 169골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득점자 중 4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3-24 시즌 이후 주장 완장을 차지했음에도 팀의 전술 변화와 부상 영향으로 기량이 정체 상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토트넘은 2025년 1월 손흥민과의 계약 중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계약 만료 1년 전인 2026년을 앞두고 이적료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이 5,000만 유로(약 754억 원)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토트넘의 한 관계자는 "팬들은 손흥민을 인간적으로 존경하지만, 양측 모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도 방출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는 팬층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2025-26 시즌을 위해 젊은 혈기와 유망주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토트넘은 2024-25 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3월 14일)을 앞두고 있으나, 1차전 0-1 패배로 8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토트넘은 그의 공로를 인정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클럽 레전드로서의 예우와 팬심 이탈 방지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팀이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토트넘 구단 역사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째 메이저 타이틀 없는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어떻게 설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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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3
  • U-20, 우즈벡 승부차기 승리 4회 연속 FIFA U-20 월드컵 진출 확정
     우리나라 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중국 선전 청소년축구훈련기지에서 열린 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끝에 3-1로 제치고 4회 연속 FIFA U-20 월드컵(9월 칠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대회 4강에 진출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 오는 26일 준비하게 됐다.   정규시간 동안 양 팀은 3-3으로 팽팽히 맞섰다. 우리나라는 전반 18분 아실벡 주마예프의 선제골에 이어 26분 신민하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10분 신민하가 헤딩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16분 이건희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태원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3-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44분과 추가시간에 우즈베키스탄의 무함마달리 우린보예프와 압두가푸르 카이다로프가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승부차기 승리로 준결승 진출 확정 후 기뻐하고 있는 U-20 대표팀 사진=축구협회제공]   승부를 가른 것은 골키퍼 홍성민의 활약이었다. 승부차기에서 홍성민은 우즈베키스탄의 3번째와 4번째 키커를 막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신민하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이번 승리로 우리나라는 2017년 대회 이후 4회 연속 U-20 월드컵 진출 자격을 얻었다. 신민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는 아시안컵보다 강한 상대를 만날 것"이라며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고 공격 시 폭발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1-1), 태국(4-1), 시리아(2-1)를 상대로 2승 1무의 성적으로 D조 1위를 차지했으며, 8강에서 전 대회 우승국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며 강한 멘탈을 입증했다.   이제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월드컵 시드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AFC U-20 아시안컵 4강 진출 팀은 자동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하며, 5-6위 결정전 승자에게도 추가 진출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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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경북 2월의 독립운동가 영양출신 조창용 선생
    경북호국보훈재단은 3일, 서구 개화사상을 수용한 지식인이자 민족교육가인 조창용(趙昌容, 1875~1948) 선생을 올해 경북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도내 600개 기관에 포스터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영양 출신의 조 선생은 일제강점기 러시아와 중국에서 독립사상 교육을 전파하며 항일운동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사진=경북호국보훈재단]   조창용 선생은 1907년 사립 국민사범학교 속성과 1회 졸업생으로, 국민교육회 간사원으로 재직하며 교육구국운동에 투신했다. 1908년 1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민학교 교사로 초빙되어 교포 자녀들에게 민족의식과 독립사상을 가르쳤으며, 같은 해 5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동회관 서기로 활동하며 《대동보》 발간을 지원했다. 이 시기 그는 장지연, 박은식, 유근 등 독립운동가들과 협력하며 계몽운동을 확산시켰으나, 1908년 7월 귀국 직후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1909년 대구공립보통학교 부훈도로 재직하던 조 선생은 경남일보에 입사해 언론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했으나, 1918년 일제 경찰에 재차 체포돼 잔혹한 고문을 당한 뒤 정신착란 증세로 병고에 시달리다 1948년 타계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경북도는 매년 2월 그의 생애와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희원 경북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조창용 선생은 교육과 언론을 통해 민족정신을 일깨운 선각자”라며 “미래 세대가 독립운동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자료 발굴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도는 2020년부터 미포상 독립운동가 573명을 발굴해 56명을 정부에 포상 신청하는 등 유공자 발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전국적으로 미전수 훈장 300여 개를 관리 중이며, 후손 찾기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역사학자들은 “조 선생의 삶은 교육과 계몽이 독립운동의 초석이었음을 보여준다”며 “청년 세대에게 그의 정신이 구체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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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3
  • 블랙리스트의 화려한 외출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53)이 2024년 10월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과거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상처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력한 시적 산문"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 홈페이지 켑쳐]   한강의 수상은 단순한 문학적 성취를 넘어 한국 사회의 과거사와 맞닿아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한강은 정부 지원 배제와 각종 불이익을 겪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는 세종도서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으며, 해외 문학 행사 참석도 제한받았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을 때도 청와대는 관례적인 축전 발송을 거부했다. 이는 당시 정부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적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한강은 2018년 한 인터뷰에서 "아주 많은 작가들과 예술가들이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저는 그 중 한 사람"이라며 "그런 일이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역경을 넘어 세계적 인정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정치적 탄압과 차별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스웨덴 한림원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강뿐만 아니라 봉준호, 황동혁, 박찬욱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다른 예술인들도 과거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문학의 힘과 사회적 책임   한강의 수상은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소년이 온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 역사적 아픔을 직시하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한강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이번 수상이 한국 사회 내에서 문화예술의 자유와 다양성을 보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 문학과 문화예술계 전체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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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1
  • 알랭 들롱, 프랑스 영화의 전설, 88세로 별세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알랭 들롱이 18일(현지 시각)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그의 가족은 알랭 들롱이 프랑스 두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세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알랭 들롱은 193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했다. 그의 경력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톰 리플리” 역을 맡으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 작품은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으며, 이후 “사무라이”(1967), “시실리안”(1969) 등 다수의 누아르 영화에서 활약하며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1960년 태양은 가득히에서 톰 리플리로 열연하는 알랭 들롱]   들롱은 199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의 경력은 가정 폭력 논란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우리는 알랭 들롱에게 노벨 평화상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배우로서의 경력을 인정해 그에게 명예상을 수여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말년에 알랭 들롱은 뇌졸중으로 투병하며 안락사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프랑스 사회에서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주장하며 안락사 논의에 불을 지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알랭 들롱을 "스타를 넘어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라고 칭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마크롱은 SNS에 들롱의 젊은 시절 사진을 게시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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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9
  • 서울대 가족 차량 스티커 논란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이 최근 서울대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울대 가족' 차량 스티커를 배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스티커는 서울대 로고와 함께 "I'M MOM", "I'M DAD", "PROUD FAMILY" 등의 문구가 적혀 있으며, 신청자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서울대발전재단 서울대가족스티커 신청팝업 캡쳐]                                           [미국 하버드대학교 하버드샵 굿즈 캡쳐]   서울대 발전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스티커를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2,000명의 학부모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이 스티커가 단순한 기념품이며, 교내 출입이나 주차 기능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스티커의 배포는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학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스티커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이 스티커가 사회의 학벌주의를 강화하고, 계급주의적 사고를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작가는 "서울대가 손수 나서서 사회의 저열한 정신 수준을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티커가 학부모의 자부심을 넘어 자녀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긍정적인 시각에서는 이러한 스티커가 학부모의 자부심을 표현하는 무해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외국의 유명 대학들도 유사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티커가 특별히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고 반박한다. 실제로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도 비슷한 차량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대 발전재단의 스티커 배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학벌주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스티커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 발전재단은 앞으로도 기념품 배포를 통해 학교 구성원의 소속감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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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4

실시간 문화/스포츠 기사

  • 토트넘, 주장 손흥민 여름 이적 시장 방출 검토
    {뉴스와이 런던) — 토트넘 홋스퍼가 클럽 주장 손흥민(32)을 포함한 주요 선수 3명의 여름 이적 시장 방출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현지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팀의 부진한 성적과 재정 효율성 개선을 위한 대규모 리빌딩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토트넘 훗스퍼 캡쳐]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구단은 손흥민의 연간 급여 1,100만 파운드(약 180억 원)가 팀 성과 대비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3월 12일 기준)에 머물며 유로파리그 16강에서도 위기에 처한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선수단 개편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2015년 3,000만 유로(약 408억 원)에 토트넘에 합류해 440경기 169골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득점자 중 4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3-24 시즌 이후 주장 완장을 차지했음에도 팀의 전술 변화와 부상 영향으로 기량이 정체 상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토트넘은 2025년 1월 손흥민과의 계약 중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계약 만료 1년 전인 2026년을 앞두고 이적료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이 5,000만 유로(약 754억 원)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토트넘의 한 관계자는 "팬들은 손흥민을 인간적으로 존경하지만, 양측 모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도 방출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는 팬층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2025-26 시즌을 위해 젊은 혈기와 유망주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토트넘은 2024-25 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3월 14일)을 앞두고 있으나, 1차전 0-1 패배로 8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토트넘은 그의 공로를 인정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클럽 레전드로서의 예우와 팬심 이탈 방지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팀이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토트넘 구단 역사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째 메이저 타이틀 없는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어떻게 설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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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3
  • U-20, 우즈벡 승부차기 승리 4회 연속 FIFA U-20 월드컵 진출 확정
     우리나라 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중국 선전 청소년축구훈련기지에서 열린 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끝에 3-1로 제치고 4회 연속 FIFA U-20 월드컵(9월 칠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대회 4강에 진출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 오는 26일 준비하게 됐다.   정규시간 동안 양 팀은 3-3으로 팽팽히 맞섰다. 우리나라는 전반 18분 아실벡 주마예프의 선제골에 이어 26분 신민하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10분 신민하가 헤딩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16분 이건희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태원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3-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44분과 추가시간에 우즈베키스탄의 무함마달리 우린보예프와 압두가푸르 카이다로프가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승부차기 승리로 준결승 진출 확정 후 기뻐하고 있는 U-20 대표팀 사진=축구협회제공]   승부를 가른 것은 골키퍼 홍성민의 활약이었다. 승부차기에서 홍성민은 우즈베키스탄의 3번째와 4번째 키커를 막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신민하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이번 승리로 우리나라는 2017년 대회 이후 4회 연속 U-20 월드컵 진출 자격을 얻었다. 신민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는 아시안컵보다 강한 상대를 만날 것"이라며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고 공격 시 폭발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1-1), 태국(4-1), 시리아(2-1)를 상대로 2승 1무의 성적으로 D조 1위를 차지했으며, 8강에서 전 대회 우승국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며 강한 멘탈을 입증했다.   이제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월드컵 시드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AFC U-20 아시안컵 4강 진출 팀은 자동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하며, 5-6위 결정전 승자에게도 추가 진출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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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경북 2월의 독립운동가 영양출신 조창용 선생
    경북호국보훈재단은 3일, 서구 개화사상을 수용한 지식인이자 민족교육가인 조창용(趙昌容, 1875~1948) 선생을 올해 경북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도내 600개 기관에 포스터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영양 출신의 조 선생은 일제강점기 러시아와 중국에서 독립사상 교육을 전파하며 항일운동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사진=경북호국보훈재단]   조창용 선생은 1907년 사립 국민사범학교 속성과 1회 졸업생으로, 국민교육회 간사원으로 재직하며 교육구국운동에 투신했다. 1908년 1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민학교 교사로 초빙되어 교포 자녀들에게 민족의식과 독립사상을 가르쳤으며, 같은 해 5월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동회관 서기로 활동하며 《대동보》 발간을 지원했다. 이 시기 그는 장지연, 박은식, 유근 등 독립운동가들과 협력하며 계몽운동을 확산시켰으나, 1908년 7월 귀국 직후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1909년 대구공립보통학교 부훈도로 재직하던 조 선생은 경남일보에 입사해 언론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했으나, 1918년 일제 경찰에 재차 체포돼 잔혹한 고문을 당한 뒤 정신착란 증세로 병고에 시달리다 1948년 타계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경북도는 매년 2월 그의 생애와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희원 경북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조창용 선생은 교육과 언론을 통해 민족정신을 일깨운 선각자”라며 “미래 세대가 독립운동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자료 발굴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도는 2020년부터 미포상 독립운동가 573명을 발굴해 56명을 정부에 포상 신청하는 등 유공자 발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전국적으로 미전수 훈장 300여 개를 관리 중이며, 후손 찾기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역사학자들은 “조 선생의 삶은 교육과 계몽이 독립운동의 초석이었음을 보여준다”며 “청년 세대에게 그의 정신이 구체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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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3
  • 블랙리스트의 화려한 외출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53)이 2024년 10월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과거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상처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력한 시적 산문"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 홈페이지 켑쳐]   한강의 수상은 단순한 문학적 성취를 넘어 한국 사회의 과거사와 맞닿아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한강은 정부 지원 배제와 각종 불이익을 겪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는 세종도서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으며, 해외 문학 행사 참석도 제한받았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을 때도 청와대는 관례적인 축전 발송을 거부했다. 이는 당시 정부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적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한강은 2018년 한 인터뷰에서 "아주 많은 작가들과 예술가들이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저는 그 중 한 사람"이라며 "그런 일이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역경을 넘어 세계적 인정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정치적 탄압과 차별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스웨덴 한림원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섰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강뿐만 아니라 봉준호, 황동혁, 박찬욱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다른 예술인들도 과거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문학의 힘과 사회적 책임   한강의 수상은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소년이 온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 역사적 아픔을 직시하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한강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이번 수상이 한국 사회 내에서 문화예술의 자유와 다양성을 보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 문학과 문화예술계 전체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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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1
  • 알랭 들롱, 프랑스 영화의 전설, 88세로 별세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알랭 들롱이 18일(현지 시각)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그의 가족은 알랭 들롱이 프랑스 두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세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알랭 들롱은 193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했다. 그의 경력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서 “톰 리플리” 역을 맡으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 작품은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으며, 이후 “사무라이”(1967), “시실리안”(1969) 등 다수의 누아르 영화에서 활약하며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1960년 태양은 가득히에서 톰 리플리로 열연하는 알랭 들롱]   들롱은 199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의 경력은 가정 폭력 논란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우리는 알랭 들롱에게 노벨 평화상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배우로서의 경력을 인정해 그에게 명예상을 수여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말년에 알랭 들롱은 뇌졸중으로 투병하며 안락사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프랑스 사회에서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주장하며 안락사 논의에 불을 지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알랭 들롱을 "스타를 넘어 프랑스의 기념비적 존재"라고 칭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마크롱은 SNS에 들롱의 젊은 시절 사진을 게시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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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9
  • 서울대 가족 차량 스티커 논란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이 최근 서울대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울대 가족' 차량 스티커를 배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스티커는 서울대 로고와 함께 "I'M MOM", "I'M DAD", "PROUD FAMILY" 등의 문구가 적혀 있으며, 신청자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서울대발전재단 서울대가족스티커 신청팝업 캡쳐]                                           [미국 하버드대학교 하버드샵 굿즈 캡쳐]   서울대 발전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스티커를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2,000명의 학부모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이 스티커가 단순한 기념품이며, 교내 출입이나 주차 기능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스티커의 배포는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학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스티커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이 스티커가 사회의 학벌주의를 강화하고, 계급주의적 사고를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작가는 "서울대가 손수 나서서 사회의 저열한 정신 수준을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티커가 학부모의 자부심을 넘어 자녀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긍정적인 시각에서는 이러한 스티커가 학부모의 자부심을 표현하는 무해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외국의 유명 대학들도 유사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티커가 특별히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고 반박한다. 실제로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도 비슷한 차량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대 발전재단의 스티커 배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학벌주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스티커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대 발전재단은 앞으로도 기념품 배포를 통해 학교 구성원의 소속감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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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4
  • 독립운동의 요람, 안동 임청각 복원 가속
    안동시와 국가유산청은 일제강점기 동안 훼손된 임청각을 2025년까지 복원하기 위해 철도 철거 작업을 포함한 대규모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임청각은 석주 이상룡을 비롯한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역사적 장소로, 이번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940년대 촬영된 임청각, 사진제공=안동시]   임청각은 1519년 조선시대 형조좌랑을 지낸 이명이 건립한 99칸 규모의 전통 한옥으로, 석주 이상룡의 생가이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1942년 일제가 중앙선 철도를 부설하면서 일부 건물이 철거되어 원형이 훼손되었다.   안동시는 임청각을 가로지르는 중앙선 철로 35킬로미터를 철거하고, 사라진 건물 2동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철거 작업은 임청각의 원형 복원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철도 철거 후에는 임청각 주변 지형과 수목도 재정비될 예정이다.   복원 사업에는 총 2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건립과 함께 주차장, 산책로, 소방시설 등 관람 및 편의시설도 재정비될 계획이다. 이번 복원과정은 허주 이종악의 '허주부군산수유첩' 속 그림과 1940년대 촬영된 사진, 지적도 등 고증 가능한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이 진행된다.                                            [일제강점기 중앙선 부설로 잘려나간 임청각]   한편, 임청각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며, 이는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석주 이상룡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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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3
  • 사라진 아침이슬......
    가수이자 극작가, 연극 연출가로 활동해 온 김민기(73)가 위암 투병 끝에 7월 21일 별세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문화계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민기 앨범 캡쳐     김민기는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민중가요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대표곡으로는 '아침이슬', '가을 편지', '꽃 피우는 아이' 등이 있다. 특히 '아침이슬'은 1987년 민주항쟁 당시 저항 곡으로 널리 알려졌다.   1971년 김민기가 작사, 작곡한 '아침이슬'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한국 민중가요의 상징적인 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곡은 양희은이 처음 불러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이후 김민기 본인이 다시 녹음하여 발표했다. '아침이슬'은 당시의 억압된 정치 상황을 은유하는 가사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곡은 1975년 유신 정부에 의해 금지곡으로 지정되었으나, 민주화를 염원하는 대학생들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널리 불렸다.   김민기는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30여 년간 359개의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했다. 그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개똥이', '모스키토', '의형제'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수많은 예술인을 배출했다.   김민기의 사망 소식에 많은 예술인과 대중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학전 출신 배우 장현성은 "김민기는 큰 나무 같은 분이었다"며 그의 존재가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가수 박학기는 "형님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민기는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의 조카이자 학전의 김성민 팀장은 "김민기는 가족들이 모두 모인 후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민기의 유언은 "고맙다"라는 짧은 말로,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었다.   김민기의 빈소와 장례 절차는 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의금과 조화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가족들은 온전히 고인의 마지막 길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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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2
  • 가수 현철, 지병으로 별세
    트로트의 전설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지난 15일 밤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였다.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이후 수십 년간 한국 가요계를 풍미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철은 1942년 경상남도 김해군에서 태어나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1982년 발표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과 '사랑은 나비인가 봐'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으며, 1984년 나훈아와 함께 부른 '청춘을 돌려다오'로 인기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후 1988년 '봉선화 연정', 1990년 '싫다 싫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현철은 나훈아, 남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트로트 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세기뿐만 아니라 21세기에도 '사랑의 이름표', '들국화 여인', '아미새'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철의 건강은 2018년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신경 손상으로 인해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고, 2020년에는 뇌경색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2022년 송해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다.   현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가요계와 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참 좋아했던, 멋진 가수님이 세상을 떠나시다니 마음 한편이 씁쓸하다", "손 대면 톡 하고~ 아직도 이 목소리가 귀에 선한데…" 등의 추모 글이 이어졌다.   한편,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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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6
  •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퇴 논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자진사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를 "입법부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7월2일,국회 탄핵소추를 앞두고 사퇴한 김홍일 방통위원장:사진=권익위홈페이지]   우 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 대상자가 국회 표결을 앞두고 사퇴하는 것은 헌법이 입법부의 탄핵소추권을 부여한 뜻과 그에 따른 절차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위공직자로서 매우 무책임하고 잘못된 행동"이라며 김 전 위원장의 사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전 위원장의 사퇴 배경에는 2인 체제로 운영된 방통위의 문제점이 있다. 작년 12월부터 약 6개월간 5명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를 2명만으로 운영하며 74개 안건을 통과시킨 것이 직권남용이자 방통위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준공영 성격의 보도전문채널 YTN의 공기업 지분을 민간기업에 넘겨 민영화하는 안건을 2인 체제에서 의결한 것이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우 의장은 김 전 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유사한 사례가 최근에도 있었다는 점에서 그대로 넘길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국회의 탄핵소추권이 제대로 쓰이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동료 의원들의 지혜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의 사퇴로 방통위는 다시 이상인 부위원장만 남은 1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동관 전 위원장이 탄핵소추안 발의 직후 사퇴한 이후 7개월 만에 반복되는 상황이다.   한편,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의 사퇴를 "꼼수 사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상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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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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